“금 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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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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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최고가 갱신
미국의 금리 인상 완화 예상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금 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가격은 11월 말 이후 14% 상승해 온스당 1,8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9일 이후 최고치로 8개월 만에 기록을 갱신했다.

이런 소식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회사와 상품들이 증시에서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금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전자부품 제품 제조·판매사 엘컴텍, TKG애강, 엠케이전자 등이 상승세다. 최근 금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웃돌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국채와 같이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금값은 폭락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더디게 상승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도 금 보유고를 늘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몇 달 동안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이외의 국가들이 금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해졌기 때문에 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처럼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는 나라들에서는 금을 대량 구입하고 있다.

금은 이론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형적이고 희소한 자산이기 때문에 종종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회피책으로 여겨진다.

2020년 8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당시 금값은 2,072파운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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