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일 밤 8시30분~10시 건군절 심야 열병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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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일 밤 8시30분~10시 건군절 심야 열병식 진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2.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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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많은 'ICBM' 등장
제트기 등 동원 축하비행도 벌여
관영매체 보도 아직 나오지 않아
미국 상업위성에 포착된 북한 심야 열병식 모습. 사진=트위터
미국 상업위성에 포착된 북한 심야 열병식 모습.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8일 밤 건군절(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9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은 통상 행사 다음날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이 보도해온 것을 고려하면 오전 중 열병식 개최 사실을 전하면서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했고, 9시부터 열병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이 오후 9시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울려 퍼졌고 잠시 후 불꽃놀이가 뒤를 이었다.

열병식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밤 10시에는 제트기, 터보프롭 항공기, 헬리콥터 등이 수도 상공에서 김일성 광장을 향해 대형을 유지한 채 낮게 비행한 후 김정은 음악이 나오면서 열병식 행사는 막을 내렸고, 또 다른 불꽃놀이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당초 1948년 2월 8일 정규군 창설일을 건군절로 기념했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1978년부터는 ‘항일유격대(조선인민혁명군)’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건군절로 불렀다. 그러다 김정은 집권 이후로는 다시 실제 정규군이 창설된 2월 8일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해 2018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지금의 건군절을 공식화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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