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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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주의"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3.02.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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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상장사, 상장 추진 여부 확인 어려워"
'상장예정' '고수익 보장' 문구에 현혹 유의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금융당국이 해외 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사기에 금융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OTC 거래 종목인 '아메리트러스트(AmeriTrust)'와 이 회사의 한국인 사주 이모씨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발했다.

이씨는 2019년부터 아메리트러스트 주식이 미국에 상장될 것처럼 국내 투자자들을 속이고 2000만달러 이상을 유치, 이를 개인적으로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SEC에 따르면 이씨는 중간모집책을 동원해 최근까지도 한국에서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투자자에게 교부한 주식은 합법적인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아 거래가 불가능한 주식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금 중 최소 400만달러 이상을 개인적으로 편취했다.

금감원은 해외 비상장 주식이나 장외거래시장(OTC) 주식은 발행사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상장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도 불투명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대상 회사와 브로커가 배포하는 신규사업에 관한 과장된 정보를 여과없이 받아들이지 말고 공시서류와 뉴스 등을 통해 해당 기업실적과 재무상태, 사업의 실재성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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