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 관광지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 항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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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 관광지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 항행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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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물이 말라 곤돌라, 수상 택시 중단
알프스산 평소의 절반도 안 되는 눈 내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의 운하 항행이 중단됐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베니스 운하가 가뭄으로 물이 말라 곤돌라, 수상 택시, 구급차가 의 항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몇 주 동안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이탈리아가 지난해여름 비상사태 이후 또 다른 가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알프스 산에는 평소의 절반도 안 되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베니스의 문제들은 비의 부족, 고기압 시스템, 보름달과 해류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기인하고 있다.

레강비엔테 환경단체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강이나 호수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서쪽 알프스 산맥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흐르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 강은 매년 이맘 때 보다 물의 양이 6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이탈리아는 농업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포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탈리아 북부 가르다 호수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드러난 강바닥을 통해 호수의 작은 섬인 산 비아조에 갈 수 있을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고기압이 15일 동안 서유럽의 날씨를 지배하고 있어 늦은 봄처럼 따스하다. 그러나 최근 일기예보는 알프스 산맥에 며칠 안에 절실히 필요한 비나 눈이 올 것임을 예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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