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폭탄 등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 입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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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폭탄 등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 입자 발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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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마일 지하 핵시설에서 발견
폭탄 제조 능력 가속화
지난 2019년 11월5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나탄즈(이란)=AP
지난 2019년 11월5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나탄즈(이란)=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란에서 폭탄 등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다.

이는 이란의 핵 시설에서 폭탄 제조 능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미국이 경고한 가운데 확인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90%의 농축 수준에 근접한 83.7%의 농축 우라늄 입자가 이란 북부 약 20마일 지하 핵시설인 포도우 연료 농축 플랜트(FFEP)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IAEA가 지난 1월 포도우 공장에서 환경 샘플을 채취한 결과 순도 83.7%의 고농축 우라늄 입자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AEA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란이 밝힌 포도우 공장의 농축 수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란에 이 입자의 출처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IAEA의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우라늄 비축량도 지난 분기 보고서 이후 25.2kg에서 87.5kg으로 증가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약 12일' 안에 '폭탄 1개 분량의 핵분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IAEA 보고서는 "이러한 사건들은 IAEA가 이란의 핵시설 운영 변화를 감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능력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란과 이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CNN방송 크리스티아네 아만푸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농축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해 핵 협상과 관련된 감시 및 감시 활동을 위해 이전에 설치되었던 IAEA 장비들을 모두 제거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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