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침공 후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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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침공 후 첫 만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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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겐 장관, 전쟁 끝내라고 촉구
별다른 성과없이 화제만 남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왼쪽),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뉴델리=AP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왼쪽),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뉴델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와 미국의 고위 외교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졌다.

2일(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분쟁에 대한 책임을 주고받는 G20 회의와는 별도로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하고 러시아가 뉴스타트(New START) 핵협정의 중단을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와 블링컨이 비공개 회담이 끝난 뒤 10분도 채 안 돼 "이동 중" 대화를 나눴으며, 어떤 협상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링컨은 나중에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에게 예정에 없던 만남에서 외교에 참여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나는 외무장관에게 미국과 소련이 냉전이 한창일 때에도 그랬듯이 세계와 우리의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항상 전략적 군비 통제에 관여하고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조만간 러시아와의 공식 고위급 대화를 더 이상 기대하지 않으며 블링켄과 라브로프의 짧은 만남이 러시아의 태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주요 20개국(G20)이 현재 2년째인 러시아와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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