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대형은행서 300억달러 구제받아
상태바
퍼스트리퍼블릭, 대형은행서 300억달러 구제받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17 07:1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이 신속 지원
16일 거래에서 상승하며 안정 되찾아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금융가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점 중 한 곳에서 TV화면으로 금융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맨해튼=AP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금융가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점 중 한 곳에서 TV화면으로 금융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맨해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은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구제책의 일환으로 여러 대형 은행으로부터 300억달러의 예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코프, 웰스파고, 골드만삭스그룹, 모건스탠리) 등이 구제에 관여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는 이번 주 초 규제 당국이 실패한 실리콘 밸리 은행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한 후에도 은행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16일 변동 거래에서 거의 6% 상승한 32.92달러를 기록했다. 구제 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기 전인 전날에 36% 폭락했다. 지난 7일 동안 주가가 3분의 2나 떨어졌고, 현재까지 65%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 초 JP모건체이스앤코를 통해 지원받은 자금조달로 퍼스트 리퍼블릭은 총 70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은행업계의 두 차례의 대규모 붕괴로 전염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인사에 따르면 이번 구조작업은 은행들에 의해 시작됐지만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격려가 있었다고 한다.

1985년에 설립된 퍼스트 리퍼블릭은 작년 말 현재 자산 2120억 달러와 예금 1764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 따르면 예금 중 약 70%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는 중간 규모 은행의 55%를 웃돌고 있다.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