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반격 가상훈련...“핵공격태세 완비해야”
상태바
김정은, 핵반격 가상훈련...“핵공격태세 완비해야”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3.20 08:32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딸 주애와 18~19일 종합전술훈련 진행
“실제로 적에게 핵 공격 가할 수 있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19일 딸 김주애와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사진=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19일 딸 김주애와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훈련에서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 실제로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훈련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운용체계의 믿음성을 다각적으로 재검열했고, 19일 오전에는 전술 핵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통신은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훈련은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련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 속에서 단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8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시점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작전구역에 들어오기 직전이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