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포르노 스타 입막음 수사받으러 뉴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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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르노 스타 입막음 수사받으러 뉴욕 도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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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오리발 작전
오히려 인기 올라 700만 달러 모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웨이코=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웨이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3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에게 지불된 입막음 돈 수사를 받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뉴욕시로 날아왔다.

트럼프는 4일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출두할 예정이고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변호사들은 카메라의 법정 출입을 반대했다.

2024년 대선 재집권을 노리는 76세의 공화당원인 트럼프는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입건됐다.

그는 차에서 내려 경찰이 보안 목적으로 설치한 바리케이드 뒤에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공개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트럼프 타워로 걸어 들어갔다.

트럼프는 법률팀을 보강해 화이트칼라 출신 형사변호사이자 연방검사 출신인 토드 블랑쉬를 변호인으로 영입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이 전했다. 블랑쉬와 다른 트럼프 변호사들은 판사에게 공소장의 비디오, 사진, 라디오 취재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 사무실은 판사의 재량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기소한 맨해튼 대배심은 2016년 대통령 선거운동이 끝나갈 무렵 성인 영화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대니얼스는 2006년 타호 호수 호텔에서 트럼프와 성적인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침묵을 지키도록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증거가 명확한 이 일에 대해 그녀와 그런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부인한다.

트럼프는 플로리다를 떠나기 직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나라가 지옥으로 가는 것처럼!"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우리나라는 멸망했다. 하지만 난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고 2024년에 나라를 구할 것이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기소 소식이 알려진 후 3일 동안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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