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파우더 및 탈크 제품 암 유발 소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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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파우더 및 탈크 제품 암 유발 소송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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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 판사 일시적 보류 판결 내려
원고 측 강력 반발 5월 말에 재심리
존슨앤존슨
존슨앤존슨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베이비 파우더 및 기타 탈크 제품이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수만 건의 소송이 대부분 보류됐다.

20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트렌턴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미국 파산 판사 마이클 카플란은 소송을 일시적으로 보류했다.

이 결정은 현재 원고들과 합의를 진행 중인 동안 소송을 동결해 달라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요청을 수락한 것이다.

판사는 뉴저지 연방 지방법원에 통합된 약 3만 8,000건의 활석 소송을 중단시켰다. 그는 다른 소송은 재판이 시작되지 않는 한 증언 및 기타 문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원고를 대변하는 변호사들은 강력 반발하며 두 번째 파산 신청을 기각하는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존슨은 89억달러의 합의안을 폭넓게 지지하고 있으며, 이 합의안에 반대하는 탈크 청구권자들을 대표하는 변호사들에 의해 논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LTL은 소송을 계속하는 것은 현재의 화해 노력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슨앤존슨은 이전에 소송에 대한 책임을 LTL로 넘기기 위해 텍사스의 두 단계로 알려진 복잡한 법적 책략을 사용했다.

뉴저지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원고 측 수석 변호사 중 한 명인 리 오델은 재판을 금지하면 존슨앤존슨에 대한 압력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파산 노력이 불법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 그리고 그 입장은 항소 절차를 통해 확인될 것이다"라고 그녀는 성명에서 말했다.

존슨앤존슨의 전 세계 소송 담당 부사장 에릭 하스는 성명에서 이 판결을 ‘청구인의 승리’라고 부르며 이길 것으로 확신했다.

판사의 판결로 인해 탈크가 난소암이나 중피종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은 법적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일부 원고는 활석의 석면으로 인해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배심원단 앞에서 그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존슨앤존슨은 자사의 활석은 안전하고 석면이 없으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은 5월말에 다시 검토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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