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자유증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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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자유증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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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기립박수 23번 받아
선교사 및 참전 용사 희생에 경의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증가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및 미국과의 3자 협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으며, 세계는 북한의 자유 증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e of Action)을 주제로 약 44분간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시절 한미간의 동맹을 회상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영어로 진행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19세기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6.25전쟁 때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윤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와 함께 싸웠던 위대한 미국 영웅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팔다리를 잃은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씨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을 떠났거나 은퇴한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전직 미 연방의원 4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기억하겠다고 했다.

윤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단결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수년간의 긴장된 관계 끝에 이웃 일본과의 화해를 위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함께 증가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경제협력에 관해 연설할 때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실트론 등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한 국내 기업을 거론하며 공장이 있는 지역의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연설 도중 총 58번(기립박수 23회)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고, 한국 전쟁에서 민주주의가 한국을 도왔던 것처럼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자유를 보호하고 재건을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31명의 미 상·하원 주요 의원과 담소를 나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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