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해외여행 본격화, '이것' 안 챙기면 후회한다는데…
상태바
[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해외여행 본격화, '이것' 안 챙기면 후회한다는데…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3.05.04 07:2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에서 렌터카 이용 시 '국제운전면허증' 필수
'영문운전면허증' 한 번 발급으로 갱신 부담 적어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 '사진'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생긴 이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는데요. 가끔 피사체 외에 의도치 않은 배경이나 사물이 찍힌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의도한 것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정보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기자도 사진 속 국내선 대신 올해에는 국제선 비행기 탑승을 계획 중이다. 사진=이보배 기자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기자도 사진 속 국내선 대신 올해에는 국제선 비행기 탑승을 계획 중이다. 사진=이보배 기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최근 해외여행이 본격화됐는데요. 제 주변에도 올해 해외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올해는 비행기 한 번 타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난해 촬영한 사진 속 비행기는 비록 국내선이었지만 올해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국제선 비행기에 몸을 맡겨볼 생각입니다.

요즘에는 해외여행도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많다 보니 여행지별로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으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저도 나라별로 대중교통보다 현지 렌터카를 이용해 관광하는 게 더 편할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심심치 않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외에서 인정되는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는 국외에서 운전하기 위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현재 제네바 협정국 포함 102개국 및 2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데요.

베트남의 경우, 제네바협약 가입국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제운전면허증 사용이 불가능하고, 중국의 경우, 제네바 및 비엔나 협약국에 해당하지 않지만, 중국의 1국 2체제 방침에 따라 영국으로부터 반환된 홍콩과 포르투갈로부터 반환된 마카오에서 발행된 국제면허증의 효력은 기존과 동일하게 인정됩니다.

해외에서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먼저,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 시 우리나라 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지참하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면허증, 여권 3가지를 함께 소지해야 합니다.

또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해당 주의 도로교통법에 따라 국제운전면허증의 인정 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 반드시 대사관을 통해 방문하는 주에서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한데요. 오프라인에서 발급받기 위해서는 출국 전 평일 신청 장소에 방문해야 합니다. 출국 전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위임장이 있는 대리인이 대리발급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신청 장소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및 경찰서 △인천공항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 △김해국제공항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 △도로교통공단과 협약 중인 지방자치단체 220개소입니다.

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권을 신청하는 경우에만 국제운전면허증도 동시에 신청할 수 있고, 국제운전면허증만 신청을 불가능합니다. 또 경찰서에서 신청할 경우에는 방문 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지참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시 패키지 여행 대신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해외에서 직접 운전을 계획하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사진=이보배 기자
해외여행 시 패키지 여행 대신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해외에서 직접 운전을 계획하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사진=이보배 기자

온라인 발급은 도로교통공단 안전 운전 통합민원 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데요. 준비물은 오프라인과 같고, 등기 비용을 추가로 결제해야 합니다.

온라인 발급 시 하루 발급 가능 수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당일 온라인 신청 가능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 신청 시 준비물은 △6개월 이내 천연색(백색 배경) 여권용 사진 1매 △여권(사본 가능) △운전면허증 △수수료 8500원(카드)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의 영문명은 여권의 영문명과 동일해야 하므로 반드시 여권의 영문명을 정확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데요.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의 경우, 여권 영문 성명은 행정정보 공동이용 동의 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급받은 국제 운전면허증은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합니다. 다만,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에도 불구하고 국제협약의 내용 및 해당국 관계 법령에 따라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 가능 여부를 반드시 해당국 대사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해당국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국제운전면허증의 효력이 인정되지 기 때문에 해당국에서 1년 이상 장기간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경우,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요. 영문운전면허증은 한 번 발급으로 갱신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78조를 근거로 면허증 뒷면에 영문으로 표기해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도 해외에서 운전이 가능합니다.

영문운전면허증은 다음의 33개 통용국에서 사용 가능한데요. 국가별로 사용기간이나 사용요건이 다를 수 있으니 출국 전 해당국 한국대사관을 통해 사용요건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국가별 상황에 따라 별도 요구 서류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영문운전면허증은 기존 면허증과 갱신 기간이 동일해 한 번 발급 시 갱신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운전할 수 있는 기간이 국가마다 다르고 대부분 3개월 정도만 허용하고 있어서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해당국의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새로운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이 필요하면 온라인 안전 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적성검사를 거쳐 발급받거나 오프라인 전국 27개 운전면허 시험장 및 경찰서 민원실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영문운전면허증 신청 시 준비물은 △운전면허증(분실 시 신분증) △수수료(카드)입니다. 대리인 신청 시 위임장과 대리인 및 위임자 신분증이 추가로 필요하고, 사진 교체 희망 시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를 제출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해외여행 시 직접 운전 계획이 있는 분들은 국제·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편리하고 안전한 해외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SW
 

lbb@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