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아일랜드, 테슬라 CEO 머스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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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아일랜드, 테슬라 CEO 머스크 소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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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관련 재판에 연루
머스크, 엡스타인 측근과 사진 찍어
일론머스크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소환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진 아일랜드는 지난 4월 28일 머스크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적 학대를 도왔다는 혐의로 JP모건 체이스 앤 코를 고발하는 소송 건에 연루돼 있다는 것이다.

법원은 머스크가 엡스타인에 의해 JP 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에 소개되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JP모건이 엡스타인이 소유한 개인 섬인 리틀 세인트 제임스에서 여성을 학대하는 것을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언론은 다이먼 회장이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과 금융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 소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버진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JP모건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JP모건이 엡스타인의 고객 자격을 유지해줘, 엡스타인이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돈을 보내고 인신매매를 하는데 용이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소환장은 엡스타인과 관련된 기업가와 JP모건 간의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머스크와 엡스타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했다. 또 머스크가 엡스타인이나 JP모건에게 지불한 수수료에 관한 모든 문서 및 엡스타인이 인신매매에 연루된 사실과 상업적 성관계를 위해 소녀 또는 여성을 조달한 사실을 반영하거나 이와 관련된 모든 문서를 머스크에게 요청했다.

머스크는 2014년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엡스타인의 측근인 기슬린 맥스웰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2020년 머스크는 맥스웰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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