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미국 가계 재정적 안정성 약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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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미국 가계 재정적 안정성 약화시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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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으로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 73%
흑인 등이 인플레이션에 더 취약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 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계속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물결이 미국 가계의 재정적 안정감을 약화시켰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의 경제적 자신감에 미치는 부식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연례 조사에서 연준은 2022년에 "적어도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이 5% 포인트 하락한 73%로, 10년 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15포인트 증가한 35%로 2014년 연준이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2013년 "가계경제 및 의사결정 조사"를 시작했다.

실업률이 2022년 1월 이후 4%를 밑도는 낮은 수준임에도 국가 경제를 '좋다'거나 '우수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8%에 그쳐 2019년 기준 5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소비자 물가 지수가 측정한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여름 9.1%로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 4.9%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연방 정부 관리들은 이에 대응하여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으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반복적으로 표명했다.

성인의 54%는 18세 미만의 어린이, 흑인 및 라틴 아메리카 성인, 장애인의 부모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은 순위에 있는 등 예산이 물가 상승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2016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인플레이션을 주요 재정 과제로 꼽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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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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