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전문가 반역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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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전문가 반역 혐의로 체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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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관련 정보 누출한 혐의
중국 외교부는 부인
러시아 미사일 훈련. 사진=AP
러시아 미사일 훈련.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와 중국의 미사실 관련 사건이 터졌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전문가 2명과 함께 반역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최고 과학 기관의 소장이 중국에 비밀을 누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베리아의 흐리스티아노비치 이론 및 응용 역학 연구소(ITAM) 소장인 알렉산드르 시플류크가 2017년 중국에서 열린 과학 회의에서 기밀 자료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에는 ITAM 이사가 혐의를 밝히지 않은채 구속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ITAM 전문가들이 직면한 혐의뿐만 아니라 중국과 관련된 이전 반역 사건에 대한 질문에 “보안 서비스가 조국의 배신과 관련된 가능한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민감한 연구를 얻기 위해 러시아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 중-러 관계는 "제3자를 향한 비동맹, 비대립, 비타격"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라고 거듭 말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10배의 속도로 공중 방어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최첨단 무기다.

지난해 레이저 전문가 드미트리 콜커는 시베리아에서 반역죄로 체포된 후 이틀만에 사망했다. 그의 변호사 알렉산더 페둘로프는 지난주 로이터 통신에 콜커가 중국에 비밀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나 콜커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북극 과학 아카데미를 이끄는 과학자 발레리 미트코 또한 2020년에 강연을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여행했던 중국에 비밀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는 2년 후 가택 연금 상태에서 8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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