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현 튀르키예 대통령 정권 연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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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현 튀르키예 대통령 정권 연장 성공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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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득표율로 도전자 제쳐
러시아와 손잡은 최악의 장기 독재 정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앙카라=AP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앙카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에르도안 현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또 다시 정권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집권 20년을 연장하는 최악의 독재국가의 길을 다시 연 것이다.

야당은 "몇 년이래 가장 불공정한 선거"라고 항의했으나 소귀에 경읽기였다.

28일(현지시간 )공식 결과에 따르면 도전자인 킬리크다로글루는 47.9%, 에르도안은 52.1%를 얻었다.

그의 통치 기간이 5년 더 늘어나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대자들에게 큰 타격이다.

에르도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애하는 친구"라고 승리를 축하할 정도로 유대 관계가 돈독해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에 는 재앙이다.

69세의 에르도안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오늘의 유일한 승자는 터키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5년 더 나라를 통치할 책임을 준 우리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에르도안의 승리는 100년 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오스만 제국의 폐허에서 현대 터키를 세운 이래 가장 오래 재임한 지도자로남게 됐다.

이슬람교에 뿌리를 둔 AK당의 대표인 에르도안은 깊은 경제 문제에서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분열적인 캠페인 동안 민족주의적이고 보수적인 미사여구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국가를 보다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길로 이끌 것을 약속했던 킬리크다로글루는 이번 투표가 권위주의적인 정부를 바꾸려는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모든 수단은 한 사람의 발 아래 놓여 있다"고 에르도안을 비난했다.

에르도안의 승리가 경제 정책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난주 리라화를 사상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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