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기업공개(IPO)시장 훈풍 불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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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기업공개(IPO)시장 훈풍 불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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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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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어급 공모株 나온다', IPO 시장 '촉각'.
▲ [시사주간=경제팀]

올해 최대 공모주로 불리는 현대로템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오는 15~16일 수요예측, 22~23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총 2706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3000원이다. 만약 상단으로 공모가가 확정된다면 공모 금액만 약 62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이며, 역대 기준으로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롯데쇼핑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수치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어급으로 꼽을 만한 공모주가 거의 없었다"며 "현대로템의 상장은 침체됐던 IPO 시장 분위기를 돌릴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 방위사업, 플랜트 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 중공업 회사다. 올해 초 상장 예정이었으나 실적 및 업황 부진, 노사 갈등 등으로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최근 진행 중인 공모 청약의 열기도 IPO 시장의 활력을 북돋우고 있다.

데이터 보안업체 파수닷컴은 지난 7~8일 진행된 청약 결과 44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32만주에 1억4391만주가 몰려 청약증거금은 총 4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도 10~11일 실시한 공모 청약에 9315만주가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643.7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총 6288억원에 달했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열기는 최근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 갇히면서 투자할 곳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며 "특히 상반기 공모주의 수익률 호조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 13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11일 기준)은 평균 28.58%를 기록했다. 아이센스(103.68%), 삼목강업(89.04%), 엑세스바이오(81.33%), 제로투세븐(50.60%) 등은 공모가를 50% 이상 웃돌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하반기 공모주 시장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 연구원은 "현재 30여개의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이고,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지금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현대로템까지 홈런을 쳐주면 하반기 시장은 크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도 "현대로템의 흥행은 다른 상장예정 기업들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공모주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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