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애벌레라면, P라면 그 진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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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애벌레라면, P라면 그 진위는?
  • 시사주간
  • 승인 2013.10.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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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곡나방 애벌레로 밝혀져.
지난 12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 P라면에서 나온 애벌레'사건은 정확한 유입경위를 밝히기 위해 관계당국의 조사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직장인 전모(45)씨는 지난 12일 두 자녀와 라면을 먹기 위해 봉지를 뜯던 중 화랑곡나방 애벌레를 발견, 뉴시스를 통해 보도했다.

보도를 접한 P라면 측은 14일 울진으로 관계자들을 내려 보내 전씨를 만나고 라면과 애벌레 등을 회수,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회수된 라면은 전문방제업체인 S사와 함께 유입경로 등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며 식약청에도 신고키로 했다.

애벌레가 나온 라면은 유통기한이 2014년1월21일자로 표기돼 있고 로트번호 확인 결과 지난 7월23일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화랑곡나방은 일명 쌀벌레로 불리며 애벌레에서 성체가 되기까지는 약 30~40일 정도 걸린다.

P라면 관계자는 "정밀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화랑곡나방의 생태주기와 이 라면의 생산일자를 대비해 보면 생산라인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포장을 뚫고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화랑곡나방 애벌레는 2010년 11월8일 'SBS뉴스 생생포착영상토크'라는 프로그램의 '애벌레식품포장공격' 이라는 코너를 통해 비닐포장을 뚫고 식품에 침입하는 영상을 선보인 적이 있다.

P라면측은 생산라인에서는 절대로 벌레 등이 유입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감안하면 생산 및 유통 등 어느 과정에서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떠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P라면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유통과정도 세심하게 점검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라면의 생산 및 유통경위를 파악하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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