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방위 국감서 '박원순' 공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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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방위 국감서 '박원순' 공방 왜!.
  • 시사주간
  • 승인 2013.10.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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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박주신씨 병역회피 의혹 다시 제기.
▲ [시사주간=정치팀]

병무청을 상대로 한 15일 국회 국방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때아닌 박원순 공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이 무혐의 판결 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회피 의혹을 다시 제기하면서다.

한 의원은 "박주신씨 MRI를 촬영하고 진단서를 발급한 자생한방병원은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할 수 없는 기관이고, 해당 의사는 비리로 적발됐기에 진단서를 발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그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의원은 "병무청이 심사위를 열지 않고 현역에 입대했다가 귀가조치 한 박씨에 대해 4급 재판정을 한 것은 규정위반"이라며 "병무청이 자체 장비를 동원해 박씨에 대해 재판정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병무청은 박 씨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다시 요구할 게 아니라 처벌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박 씨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고, 병무청은 이런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지 않느냐"고 거듭 추궁했다.

그러자 박 병무청장은 "(자료를) 다시 요구한게 아니라 MRI 결과를 공개하기 위해 동의가 필요하기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사안은 수사 기관에서 무혐의 처분한 것"이라며 "새로운 혐의가 발견되면 모르겠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인 박원순 흠집내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는 행정부 문제를 지적해서 개선하는 게 목적"이라며 "그런데 한 의원은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과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묻고 있다. 박주신 건은 무혐의 판정 내린 것이다. 또다시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원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정리해 줘야만 박원순 시장도 지방선거에 나갈 때 홀가분하게 갈 수 있다"며 "의혹이 계속되면 아들 병역 의혹이 선거에서 악용될 수 있다. 병무청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지자 유승민 국방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유 위원장은 "위원들 간 공방을 자제해 달라"고 말한 뒤 "한 의원이나 김 의원이나 모두 박 시장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한 것 같다"고 농을 던져 국감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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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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