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이 교통안전공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버스 여객 수송인원은 2008년 2억800만명에서 2012년 3억700만명으로 증가했다.
여객수송비율도 2.1%에서 5.1%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송비율에 비해 안전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전체 버스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008년 7502건에서 2012년 8582건으로 14%가 증가했으나 이 중 전세버스 사고는 2008년 970건에서 2012년 1197건으로 23%나 불어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진단 결과를 보면 시내버스·전세버스·택시·화물 4개 업종 중 66.8점을 기록해 4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4개 업종 평균은 73.6점이며 특히 81.6점을 기록한 시내버스와는 큰 차이가 있다. 조사대상 44개 전세버스 업체 가운데 차량 정비인원조차 없는 곳이 33곳이나 됐다.
전체 전세버스의 약 45%를 지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 회사는 영세할수록 지입제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회사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적을수록 교통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매년 전세버스의 운송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세버스 사고의 특성에 맞춘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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