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게인 KT, 기억나니?, 또다시 털리는 올레 멤버십 회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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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게인 KT, 기억나니?, 또다시 털리는 올레 멤버십 회원 정보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5.05.15 16: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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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멤버십 포인트 왜 차감 되는가 했더니….
박모씨의 올레 멤버십 결제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문자 수신 내용. 사진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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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희경 기자2012년과 2014년 연이은 개인정보 대량유출로 전 국민을 불안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KT가 여전히 회원들의 결제정보 관리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어 제3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4월 29일 집에만 머무르고 있었던 박씨. 그에게 느닷없이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수신된 메시지에는 박 씨의 올레 멤버십 포인트가 CGV영화관에서 4000점이 차감됐다는 내용이었다.
 
집에만 있었던 그가 어떻게 CGV 영화관에서 올레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을까.
 
영문을 모르는 박 씨는 다음 날 KT고객센터에 문의했고, 해당 센터는 박 씨에게 “CGV영화관 매표소 직원이 박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올레 멤버십 모바일 포인트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바코드 번호 하나를 틀리게 입력해 박 씨의 포인트가 차감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해당 센터는 박 씨에게 “차감된 포인트는 돌려주겠다.”는 설명만을 덧붙여 박 씨는 아직까지도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전개 된 것인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
 
더불어 박 씨의 올레 멤버십 결제정보를 사용한 CGV측 홍보담당 관계자도 <시사주간>에 “CJ 내부에서도 박 씨와 같은 피해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며 “재미있는 것은 KT가 그 사람에게 뭐라고 답변했냐면,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 차감된 포인트는 환불 처리해주겠다.”가 전부였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CJ CGV 관계자가 시사주간에 올레 멤버십 모바일 바코드 결제 상의 문제점을 고발한 내용. 사진 / 제보자


이와 관련 현재 인터넷을 비롯한 SNS상에서는 “올레 멤버십 포인트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결제가 됐다”는 피해 사례 글들이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피해를 봤다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이거 도용 아닌가?”또는 “개인정보유출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타인의 결제정보가 모바일 바코드 숫자 입력만으로 사용될 수 있었을까.
 
시사주간이 확인한 바. KT 올레 멤버십은 천 육 백 만 명 회원의 결제정보를 바코드로 분류하기 위해 생성한 9자리의 고유식별넘버를 하나만 생성한 것이 아닌 여러 개의 식별넘버를 중복적으로 생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16자리 숫자로 만든 바코드는 앞자리 고정숫자(FIX NUMBER) 6자리와 끝에 브릿지체크(Bridge check) 1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9자리 숫자를 어떤 숫자를 입력하든 간에 타인의 결제정보가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 바코드 앞자리 고정 6자리 숫자와 끝자리 브리지체크 숫자 1자리 숫자가 123456과 9라고 가정했을 때. 점원이 123456과 임의로 입력한 9자리 숫자와 끝자리 9만 입력하면 누구의 결제정보든 간에 사용될 수 있다. 이는 충분히 악용의 소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또다시 KT회원의 개인정보가 관리소홀로 인해 유출될 수도 있음이다.
 
특히 모바일로 다운받은 올레 멤버쉽 바코드는 사용자의 액정크기에 따라 광학 스캐너 인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이 같은 관리부주의는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빠른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 같은 관리 소홀로 인해 계속적인 피해가 발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T 홍보담당 이선영 과장은 “바코드 숫자만으로 개인정보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선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계당국의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한 시점이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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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방울 1970-01-01 09:00:00
제 멤버쉽도 사용됐네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2015년 5월10일 부산빕스에서 멤버쉽 포인트가 사용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KT 고객센터에 확인해본 결과 어떤 남자가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처음 통화했을때는 CCTV 확인 결과 모바일 바코드로 결제를 했다고 했는데 그다음 통화때부터는 숫자를 수기로 찍어서 결제를 하면 이런 오류가 생긴다며 어떤식으로 결제가 진행됐는지 확인이 안된다라고만 말을 합니다. 멤버쉽 포인트는 돌려줬다는데 지금 KT는 뭐가 문제인를 모르는듯합니다. 일년동안 다 쓰지도 않는 포인트 저한테는 중요하지도 않는데 말이지요.
내 정보 유출된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회사에 그런 공지가 뜨지 않았다며 정보유출은 아니라고 합니다.
나보고 그걸 그대로 믿으라는거냐 정보유출이 아니라는 공문이라도 보내라니 그것도 해줄수 없다고하네요. 항상 뒷북치는 KT 정보유출이 아니라는걸 믿어야하나요???
벌써 몇번째 통화를 했는데도 상담원은 기계적인 대답만 반복하네요.

너무 열이받아서 어디에 말해야할까 하던중 독자의견란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하소연만 늘어놨습니다.
뉴스에라도 나가야 KT에서 뭔가 대책을 강구할까요???
현재 통신사를 옮길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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