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GF리테일 CU편의점, 무허가 제품 판매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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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BGF리테일 CU편의점, 무허가 제품 판매 논란 확산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5.08.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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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감독기관 비웃는 표시위반 및 유통기한 변조 의혹.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과 구매 영수증. 사진 / 제보자 


[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CU가 품목제조보고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납품업체에 주문하고, 이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CU편의점은 제조일로부터 무려 1년 6개월이나 지난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제품명 허위표시위반 및 유통기한 변조 등에 관한 의혹이 일 전망이다.
 
지난 8월 5일 새벽 2시 경 술안주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집 근처 CU편의점에 들른 전 씨.
 
이곳에서 전 씨는 평소 늘 즐겨 찾던 안주거리 두 종류와 함께 ‘실속 오징어 불고기’ 제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전 씨가 CU편의점에서 구매한 ‘실속 오징어 불고기’ 제품은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경과된 제품이었다.
 
지난 13일 전 씨가 고발한 전언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실속 오징어 불고기외 두 종류(술안주거리)를 구입했는데 그것을 먹고 배탈이나 이상해서 버린 빈 봉투를 확인하니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지난 제품이었다.”고 한다.
 
실제 전 씨가 구매했다던 제품의 포장지에는 유통기한이 2015년 2월 10일로 표시된 제품이었다.
 
어떻게 6개월이나 경과된 제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일까.
  

사진 / CU

시사주간이 문제의 제품 ‘실속 오징어 불고기’를 CU편의점에 납품했던 제조업체 ‘한양식품’을 통해 확인해 본 바. 문제의 ‘실속 오징어 불고기’제품은 지난 해 2월에 제조·판매돼 1년 6개월이 경과된 제품인데다 제조일로부터 몇 일되지 않아 바로 CU물류센터로 납품된 제품이었다.
 
게다가 유통기한이 경과됐다던 문제의 ‘실속 오징어 불고기’ 제품은 관할 지자체에 품목제조보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CU편의점이 이를 별도 포장할 것을 주문해 제조판매 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A라고 등록된 제품을 CU편의점이 이를 B라고 다르게 포장 주문해 판매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시사주간이 실제 문제의 제품을 CU편의점에 포장 제조 납품 판매한 업체 한양식품 품질관리팀 관계자에게 확인 전화한 결과, 한양식품 품질관리팀 모 관계자는 “원 제품과 CU편의점에 납품되는 제품과 구분하기 위해 제품명을 다르게 해 포장 납품된 제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주간이 이 관계자에게 “그러면 CU편의점이 포장을 다르게 해 납품할 것을 주문한 것이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그렇다”면서 “제조부터 포장까지 그렇게 해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본래 제조·판매업자는 제품을 제조·판매하기에 앞서, 관할 지자체에 품목제조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품목제조보고서에는 판매되는 제품 등록명칭을 비롯한 유통기한 설정 등을 기재해야하며, 이를 허위로 기재 보고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제조정지 및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CU편의점은 이를 준수하지 않고, 납품업체인 ‘한양식품’에게 등록된 제품명과 다르게 해 포장제작 납품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이 같은 사실을 시사주간으로부터 모두 전해들은 BGF리테일 홍보실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면서 되려 하청업체인 ‘한양식품’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를 해결하지 않고 모하고 있냐.”고 했다 한다.
 
판매된 제품의 유통기한이 경과한 것과 관련, “등록된 제품명과 포장지를 다르게 제작할 것을 주문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 본 본지 기자에게 BGF리테일 관계자는“확인해보고 답변을 주겠다.”더니 하청업체에게 독촉전화를 왜 한 것일까? 의문이 안 들 수 없다.
 
한편 BGF리테일로부터 계속적으로 독촉전화를 받았다던(?) 한양식품 모 관계자는 시사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등록된 제품명과 포장을 다르게 해 CU에 납품했던 것과 관련 “그것에 대한 처벌은 우리가 받겠다.”고 말했다.
 
식품관리 관계 당국의 CU편의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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