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0년만에 만리장성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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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0년만에 만리장성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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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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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생산 8000만대 돌파.
▲ [시사주간=경제팀]

현대·기아자동차의 완성차 누적 생산 대수가 50여년 만에 8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창사 이래 지난 10월까지 국내 및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800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창사 이듬해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코티나 차종 556대를 생산하고,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한지 50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1993년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는 30여년이 걸렸지만, 2000만대는 1000만대를 돌파한 지 불과 6년 만인 1999년에 달성했다.

이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펼친 결과 2003년 3000만대, 2006년 4000만대, 2009년 5000만대를 차례로 달성했다. 지난해 7000만대에서 이번 8000만대까지는 만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 생산한 8000만대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를 한 줄(전장 4550㎜, 전폭 1775㎜ 기준)로 세우면 약 36만4000㎞로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펼쳐 놓을 경우 약 646.1㎢로 서울시 면적(605㎢)을 덮고도 남는다.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아반떼로 1990년 출시(당시명 엘란트라) 이후 910만대가 생산됐으며, 쏘나타가 673만대, 엑센트가 663만대로 뒤를 이었다.

또 누적생산 8000만대 중 74%인 5988만대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했으며, 국내 생산대수 중 절반이 넘는 3313만대를 해외시장으로 수출했다.

국내공장 다음으로 생산대수가 많은 지역은 중국(베이징현대·사천현대·둥펑위에다기아)으로 10월까지 총 754만대를 생산했다. 이어 현대차 인도공장 505만대, 미국(현대차 앨라배마공장·기아차 조지아공장) 347만대, 유럽(현대차 체코공장·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268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누적생산대수 8000만대 돌파는 부품협력사 성장의 결과로 자평했다.

지난해 현대차 국내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1대당 평균 부품매입액은 1057만원. 이를 기준으로 8000만대를 생산하는 동안 현대·기아차가 부품협력사로부터 매입한 금액을 계산하면 현재가치로 무려 846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매출액(43조1000억원)의 약 20배에 달하며, 올해 정부 예산 342조원의 약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대·기아차의 적극적인 수출확대전략에 발맞춰 10년 전인 2002년 3조8000억원이었던 부품협력사의 총 수출액도 지난해 30조1000억원으로 7.9배 증가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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