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큐르 소주’ 안전실태 分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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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르 소주’ 안전실태 分析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6.01.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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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밥 한 공기보다 1.3배 높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큐르 소주에는 1병당 평균 쌀밥 1공기보다도 높은 348.9㎉로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입안에 목 넘김이 순한, 리큐르 소주가 각광받고 있다. 아마도 일반 소주에 비해서는 달달한 맛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 소주가 쌀밥 1공기보다 많은 열량과 당을 함량하고 있다면, 이대로 마시기만 해도 될 것인가. 먹으면 바로 살로 가는 소주 그 문제를 짚어봤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주류 안전실태’자료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큐르 소주에는 1병당 평균 쌀밥 1공기보다도 높은 348.9㎉로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살펴본 자료에는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402.1㎉를 포함하고 있어, 열량이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는 대선주조의 C1블루자몽이 388.8㎉의 열량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어 (주)금복주의 ‘상콤달콩 순찬 참 유자’와 ‘상콤달콤 순한 참 자몽’소주가 각각 362.5㎉와359.3㎉의 열량을 포함,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소주가 356.8㎉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밖에 (주)무학의 ‘좋은데이 석류’와 ‘좋은데이 블루베리’소주가 각각 354.6㎉와 353.2㎉를 포함하고 있는가하면, 뒤이어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소주가 343.1㎉를 포함, KGB 보드카위드 레몬향이 219.8㎉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처럼 높은 열량을 포함하고 있는 리큐르 소주 제품들은, 당 함량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소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리큐르 소주가 포함하고 있는 당 함량은 22.2g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주류 섭취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당부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20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50g 대비 31.0~65.4%다. 코카콜라 1캔이 포함하고 있는 당 함량(27g)과 비교했을 때, 국내 리큐르 소주 제품들은 이보다 더 높은 당을 함량하고 있는 것.   

아울러 한소원 관계자는 이번 ‘주류 안전실태’ 발표와 관련해 “체내로 들어 온 알코올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다른 열량원이 소모되지 못하게 해 간접적인 체중증가를 유발한다.”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알코올은 섭취한 만큼이나 혈액 내 포도당이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다.”며 “혈액 내 포도당의 부족으로 인해 공복감을 유발, 안주를 섭취하게 함으로써 체중 증가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리큐르 소주 제품들이 달달한 맛을 더 뽐내기 위해, 인위적인 당까지 포함하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과잉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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