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IAF' 여기 서울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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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IAF' 여기 서울 맞나요?"
  • 시사주간
  • 승인 2016.10.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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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 A,B 홀에서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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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170곳 갤러리 3천점 판매

 
[시사주간=황영화기자]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가 확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이날 VIP와 국내외 컬렉터를 대상으로 미리 문을 연 KIAF는 전시장의 쾌적한 동선과 작품의 질적인 변화로 일단 후한 점수를 받았다.

복닥복닥 그림장터같은 이미지를 벗고, 국제아트페어의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컬렉터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해외 컬렉터들의 대거 등장으로 아트페어 풍경도 바꿨다.

올해는 아시아 유명 컬렉터들의 대거 방한으로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 사격 덕분이기도하다.

인도네시아의 영향력 있는 컬렉터인 멜라니 세티아완(Melani Setiawan), 상하이 현대 미술관의 공동 설립자인 Miriam SUN, 영국 현대미술비엔날레 AV페스티벌 디렉터 Rebecca Shatwell, 미국 아트딜러협회 회장인 Adam Sheffer, 바르셀로나 베이스 루시아홈즈갤러리 대표이자 문화컨설턴트인 Llucia Homs, 홍콩의 Para Site를 젊고 생기 있는 기운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스타 큐레이터 Cosmin Costinas, 세계적인 아트 어드바이져 Jehan CHU(제한 추)뿐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그 지평을 넓히고 있는 K11 ART FOUNDATION의 대표 Jilly DING 등 미술계의 주요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 내한, 활기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트페어 시작은 13일부터다. 국내외 16개국 170개 갤러리가 참가한 이번 KIAF는 회화 조각 설치등 3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국제아트페어로 도약한 '2016 KIAF'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한다.

★부스가 커졌다.
KIAF: 작년에 비해 부스 사이즈를 키웠다. 기존의 대형 부스들의 사이즈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면적상) 기본단위 부스의 크기를 키워, 전시장이 대부분 넓직 넓직하다.

★ 부스의 크기를 키운 이유
KIAF:기존의 최소단위 부스는 깊이감이 부족했다. 예를 들어 3.6 x 6.0m 단위의 부스는 부스 자체의 공간감이 부족하여 작품의 깊이를 충분하게 느끼기에는 적합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최소단위 부스의 크기를 4.8 x 6.0m와 6.0 x 6.0m 단위로 키웠다. 이 모든 것은 관람객들이 보다 작품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한 화랑들의 배려다.

★ 통로가 넓어졌다.
KIAF:기본부스 단위를 키우면서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충분히 넓은 통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참가 갤러리의 숫자가 기존의 185개 내외에서 170개로 축소되기는 했다. 하지만 전시장 구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에 걸맞게 갤러리들의 편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 알아달라.

★ 대작이 많다.
KIAF: 지난 KIAF 2015 / ART SEOUL을 준비하며, 그 해의 아트페어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 참여 갤러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왔다. 그 결과 아트페어 본연의 목적에 걸맞게 참여 작가의 아티스틱한 마인드를 보여줄 수 있는 갤러리 부스 구성에 합의했다. 사전에 충분한 교감을 통해 참여 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 아시아 미술시장 다양한 컬렉터 내한
KIAF: 올해로 15년을 맞이하는 아시아 최초의 현대미술 중심 국제아트페어에 어울릴 수 있는 아시아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지난 기간 동안 축적된 성과와 더불어 최근 단색화에 대한 관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국제 미술시장의 중요한 키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과가 있다.

★ 정부의 지원이 달라졌다.
KIAF: 키아트는 2회 때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후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그간 표면적인 이해를 극복하고 미술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지원으로 변했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에 많은 국제 미술시장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대한 계기가 됐다.

2016 KIAF를 국제적인 면모로 끌어올린 박우홍 한국화랑협회장은 "이번 KIAF는 국내 경기 호황과 불황을 비롯한 외부적 요인에 따른 효과를 최대한 적게 받을 수 있도록 보다 국제화된 아트페어를 만들기 위해 1년간 국내에에 발품을 팔며 한국미술을 세일즈 했다"고 밝혔다.

최근 악재가 잇따른 한국 경제를 벋어나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작가들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해외 참가 화랑 선정도 각계의 의견을 거쳤다. 인기 있는 작가들의 이름을 보기 보다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찾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재미있는 아트페어로 비춰지도록 기획했다.

박우홍 회장은 "이제 KIAF 아트서울'은 아시아 미술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작년에 결성된 APAGA를 비롯한 아시아 미술계와의 교류를 주도함으로서, 한국이 아시아 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마켓이 되도록 전략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람객이 작품을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한 KIAF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넓고 커진 전시장에서 수천점의 작품이 대기중이다.

'미술은 당신이 시간을 들이는 데 따라 점차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보는 만큼 안다. 행사는 16일까지.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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