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호 경위 1계급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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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창호 경위 1계급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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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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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조문 후 공로장·경감 계급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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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서울 도심에서 성모(46)씨가 쏜 총탄에 맞아 숨진 故(고) 김창호(54) 경위의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김 경위를 1계급 특진시켜 경감으로 추서했다.

이와 함께 22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전국 모든 경찰관 및 의무경찰대원에 근조리본을 착용하고 조기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이 청장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과 함께 김 경위에 대한 공로장과 임명장을 전달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청장은 "경찰의 날(10월21일)을 바로 앞두고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경찰은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경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것"이라며 "이러한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유사한 범죄에 단호히 대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경감에게 수여된 1등급 공로장과 표창, 경감 계급장과 임명장 등은 영정 옆에 비치됐다.

공로장에는 '1등급 공로장'이란 글귀와 함께 '귀하는 확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맡은 바 직무에 정려하여 왔으며 특히 재임 중 치안질서 유지와 경찰 행정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공로장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임명장에는 이달 18일자로 경감에 추서한다고 적혔다.

또 이 청장은 이날부터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전국 모든 경찰관과 의경들이 근조리본을 착용할 것과 전 경찰서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전국 모든 경찰관들이 김 경감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그동안은 경찰관서별로 시행했던 사항"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험직무순직'의 경우 위와 같이 실시해 고인에 대한 추모와 예우를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경감은 1962년 6월20일생으로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9년 8월19일에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2005년 현재 계급인 경위로 승진했다.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101경비단과 서울청 202경비대, 서울청 보안수사대 등을 거쳤으며 강북경찰서에는 올 2월부터 근무했다. 정년까지는 6년 가량 남은 상태였다.

그는 27년째 근무하면서 지난해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 총 24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현장에 앞장서는 등 솔선수범한 태도로 선후배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앞서 김 경감은 전날인 19일 오후 6시45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던 성씨를 추적 중 총탄을 맞았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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