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조사결과 발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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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조사결과 발표 '논란' 확산!!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7.09.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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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독성 참고치, 생식독성시험자료 포함해 검토한 것"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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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와 관련, 성급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호소한 부작용이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 때문인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10종의 유기화합물 조사를 마친 뒤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미흡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생리대 뿐만 아니라 기저귀에 대해서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조사와 위해평가를 마쳤다며 이 역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식약처는 가장 가혹한 상황과 기준을 통해 위해평가를 진행했다며 크게 우려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화학물질이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는 정도의 양을 말하는 '독성참고치'와 관련, 식약처가 기준으로 삼은 독성참고치 일부가 소비자들이 호소해온 부작용과 직접 연관이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기준이 없어 불가피하게 간 등의 독성 영향만 반영했다면 안전하다는 결론은 성급한 것일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위해평가에 적용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독성참고치는 생식독성시험자료를 포함한 모든 독성자료를 검토해 설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독성참고치는 생식독성, 간독성, 신장독성 등 독성반응이 발생하는 장기와 상관없이 독성반응을 유발하는 가장 낮은 용량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이는 국제적으로도 통용되는 방법"이라며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도 식약처의 독성참고치 설정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리대와 생리량 감소, 생리주기 변화 등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환경부·질병관리본부 등과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추진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이르면 12월 말까지 나머지 74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2차 전수조사 및 위해평가를 조속히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2018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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