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설 연휴 지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오는 13일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통합 전당대회가 끝나고 설 연휴가 지나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지사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최근 자신의 거취 결정에 앞서 참모진들에게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지사는 한국당 복당은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며 "참모들은 무소속과 신당 잔류에 대해 각각 6대 4 정도의 찬성 비율을 보였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있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이를 지사한테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통합 신당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며 탈당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원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주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무소속을 확정 짓게 되면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유한국당이 더 적극적으로 그의 복당을 설득하고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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