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개체수 ↑. AI 추가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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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개체수 ↑. AI 추가확산 우려.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4.01.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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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1% 증가.
조사지역 중 겨울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한 지역은 금강호(25만8221개체)였으며, 동림저수지(7만866개체), 태화강(5만2626개체), 삽교호(4만7906개체), 울산-구룡포 해안(3만8398개체) 등의 순이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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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희경 기자] 정부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철새 등 야생조류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가운데 올해 겨울철새 개체수가 작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195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겨울철새 개체수는 총 126만9396개체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113만3394개체와 비교해 11.1% 정도 늘었다.

조사지역 중 겨울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한 지역은 금강호(25만8221개체)였으며, 동림저수지(7만866개체), 태화강(5만2626개체), 삽교호(4만7906개체), 울산-구룡포 해안(3만8398개체) 등의 순이었다.

집단적 이동 성향이 강하고 지역별 도래개체수의 절대적 영향을 주는 가창오리의 개체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된 지역은 태화강(5만2626개체)이었다. 이어 울산-구룡포 해안(3만8398개체), 낙동강하구(3만2761개체), 삽교호(2만8839개체), 남양만(2만3645개체) 순으로 뒤를 이었다.

AI에 영향을 주는 주요 물새류 5종(가창오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큰기러기, 물닭)에 대해서는 집중 조사를 실시했다.

총 195개소에 대한 조사 결과 가창오리는 총 36만5641개체가 확인됐으며 흰뺨검둥오리는 6만8204개체, 청둥오리는 15만5208개체, 큰기러기 7만2225개체, 물닭은 1만7507개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확진 판정을 받은 가창오리는 발견된 총 15개소 중 1만개체 이상이 관찰된 지역은 금강호, 동림저수지, 영암호, 삽교호 등 4개소로 확인됐다. 금호호(1050개체)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소는 1~300여개체 수준이었다.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조사지역의 90% 이상에서 발견됐으며 1000개체 이상 관찰된 지역은 20~40개소였다.

큰기러기는 총 77개소(39.5%)에서 확인됐으며, 1000개체 이상 관찰된 지역은 총 22개소였다. 물닭은 총 113개소(57.9%)에서 서식했고 4곳은 1000개체 이상 머물렀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철새 도래규모 및 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AI 대응 중점 모니터링 지역을 선정하고 철새 정밀 조사 및 철새도래지 예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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