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희태 전 국회의장, 어쨌길래 기피고객으로 전락했나!.
상태바
[정치]박희태 전 국회의장, 어쨌길래 기피고객으로 전락했나!.
  • 시사주간
  • 승인 2014.09.13 18:3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장 캐디들 사이서 기피고객으로 소문.

▲     © 시사주간

[시사주간=김도훈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박 전 의장이 골프장 캐디(경기진행요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강원 원주 모 골프장에서 박 전의장에게 성추행당했다는 G모씨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12일 오후 고소인을 불러 사실 여부에 대해 진술을 받고 있다.

이에 박 전 국회의장은 G씨의 진술여부에 따라 피소고인으로 전환돼 경찰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G씨의 동료들이 박 전 의장이 과거에도 라운딩 과정에서 이번과 유사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G씨의 동료인 K모(여)씨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몇 년전에 내가 모시고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행위가 과히 좋지 않더라"며 캐디 동료들 사이에서 기피 고객으로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골프 라운딩 도중 캐디 G모(여)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박 전 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에 따르면 당시 G씨는 나인홀에서 신체 접촉이 심하다며 골프장 측에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교체된 캐디와 라운딩을 마쳤다.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고객이 캐디를 교체해 달라는 경우는 있어도 이번처럼 캐디 요청으로 교체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살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았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특별사면을 받은 후 지난 1월 논란 끝에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