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 결혼까지…‘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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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진짜 결혼까지…‘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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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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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송현민기자]  연하의 재혼남 김범수(46)와 노처녀 안문숙(52)이 본격적으로 ‘썸’(남녀가 서로 관심 있는 상태)을 타기 시작했다. 김·안 커플은 17일부터 JTBC 재혼 미리보기 ‘님과 함께’에 커플로 등장해 ‘썸’을 탄다.

안문숙은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님과 함께’같은 예민한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다. 혼수상태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문숙은 과거 MBC TV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 자신과 커플이 된 김범수를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다. “‘세바퀴’에서 범수씨를 처음 봤는데 나의 이상형에 가까웠다. 사실은 못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되게 냉소적으로 보였다”며 “그때는 웃자고 하는 소리였는데 그 인연이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기대했다.

김범수·안문숙 커플은 녹화에서 지상렬·박준금의 주선으로 소개팅하며 처음 만났다

안문숙은 “첫 소개팅 이후 주변의 반응은 ‘정말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내 결혼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지금은 4~5번밖에 안 만났으며 알아가는 과정이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범수에 대해서는 싫지 않은 표정이다. “내가 방송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왜 이런 재미를 못 느끼고 일만 했을까’, 누군가가 옆에 있는 게 아주 좋았다. 예전에는 거추장스러워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범수씨는 배려가 남다르다. 내가 차 문을 열어본 적이 없다. 굉장히 상대방을 배려한다. 그런 행동에 길들면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범수씨는 한 번 결혼했기에 더 편하다. 20~30대라면 고려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나이가 아니다”며 웃었다.

어머니에 대한 반응도 전했다. “내가 자세하게 말씀 못 드렸지만 내일 방송 보면 방송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식장 잡으라고 할 것 같다. 어머니가 ‘나도 한 번 출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너무 앞서니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문숙씨와 썸타는 김범수다”고 소개한 김범수는 “일단 문숙씨가 연상녀라는 생각이 안 든다”고 좋아했다. “많은 분이 나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한다. 대중은 문숙씨를 보이시하고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아는데 실제 성격은 굉장히 여성스럽다. 따뜻한 가슴과 남을 배려할 줄도 알고 위트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범수는 “촬영 도중 ‘저런 모습의 여자와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41)은 일본인 후지타 사유리(35)와 가상부부로 출연하고 있다.

사유리는 “이제는 눈치 보여서 소개팅도 안 한다. 오빠(이상민)와 결혼할 수 있게 잘 부탁한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상민을 “오징어 같다”고 표현하는 등 4차원 매력은 여전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오징어처럼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는 남자다. 매주 설렌다”고 깔깔거렸다. “나는 스킨십보다 부모에게 잘하는 남자를 보면 설렌다. 그런 면에서 상민 오빠는 최고의 남자”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사유리의 부모는 딸이 이상민과 결혼하길 바라고 있다. 사유리는 “어머니, 아버지가 ‘이서방’이 너무 좋다며 빨리 결혼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서방이 표현을 잘 안 한다”고 뾰로통했다. “재혼남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상민 오빠가 한번 실패해서인지 더 잘해준 것 같다. 앤티크 가구나 오래된 와인이 비싸듯이 상민 오빠도 그렇다. 진짜 남자로 돌아온 느낌이다.”

이상민은 “사유리의 부모를 뵈면 빨리 결혼하게끔 한다. 두 분이 한국에 오셨는데 손을 놓지 않더라. 나도 결혼해서 저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 나는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도 했다. 그러나 사업 실패보다는 이혼의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았다. 처음 사유리를 만났을 때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사유리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 내가 변하게 됐다. 사유리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국제결혼을 추천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 수 있다.”

이상민은 사유리의 ‘야한 농담’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한국 여자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야한 단어가 무수히 쏟아진다. 야한 것인지 아닌 건지 막 내뱉는다. 모르고 하는 것 같다. 그 모습이 귀엽고 재밌다”고 즐겼다.

‘님과 함께’에는 이들 외에도 지상렬(44)·박준금(52) 가상 부부가 등장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시청률은 4%대를 넘나든다.

방현영 PD는 “‘님과 함께’는 다른 가상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예쁘게 포장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재혼이라는 설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며 “각자의 히스토리를 프로그램에 녹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가슴에 더 와 닿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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