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불명예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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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삼성화재 불명예 1위 등극!!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7.10.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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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의 경우 11일이 지난 후 지급된 경우가 지난 5년간 126만2820건이었으며, 손보사는 1365만6799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11일에서 90일 사이에 지급된 비중이 38.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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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상당수 보험사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늑장지급 1등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손해보험사도 삼성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맞아 이같은 내용의 '보험사의 유형별 민원 현황 및 사고보험금 지급기간별 점유 비율'을 공개했다.

 금감원이 제출한 '2013~2017년 상반기 보험사 민원 유형별 접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모집,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보험료 환급 등 총 9개 민원 유형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대한 민원이 41.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금 지급사유의 조사나 확인이 필요한 때에는 생보사의 경우 접수 후 10영업일 이내, 손보사는 7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생보사, 손보사 모두 약관에 정하는 시한을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생보사의 경우 11일이 지난 후 지급된 경우가 지난 5년간 126만2820건이었으며, 손보사는 1365만6799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11일에서 90일 사이에 지급된 비중이 38.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보사 중 보험금 지급기간이 11일을 넘기는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생명(35만9564건)이었으며, 교보생명(22만4331건), 한화생명(16만6211건), 라이나생명(10만83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의 경우 지급 결정 이후 181일 이상 기간을 초과해 지급하는 건수가 7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손보사 중에서는 지난 5년간 보험금 지급 기간이 11일 이상인 건수가 293만7502건으로 삼성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동부화재(227만6777건), 현대해상(189만8871건), KB손해보험(181만955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급 결정 후 181일 이상 기간을 초과해 지급한 건수는 14만3804건으로 동부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KB손해보험(13만6295건), AXA손해보험(6만585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채 의원은 "보험사 측에서는 고객들의 보험사기가 극심하다며 이에 대한 해결을 강력 요구하고 있으나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늦게 지급하는 등 오히려 고객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추후 보험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보험업법 개정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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