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강대오 기자] 아시아 지역 백만장자들의 현금 보유율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캡게미니(Capgemini)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자산가들(High net-worth individuals, HNWI)의 현금 보유율은 2016년 조사에서 21% 수준이었지만 올해 2분기 현재 25%까지 상승했다.
캡게미니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자산가들은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설 경우를 대비해 재진입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서 현금 보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현금 보유 비율이 높아졌지만 주식 투자는 늘어났다. 올해 2분기 주식 투자 비율은 28%로 역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신 사모펀드, 헤지펀드,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와, 부동산 투자 등의 비율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HNWI 인구는 7.4% 늘어 2015년(9.4%)에 비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HNWI 증가율은 인도네시아(13.7%)가 가장 높았고 태국(12.7%), 대만(11.9%), 인도(9.5%), 중국(9.1%), 호주(8.7%), 한국(7.7%), 싱가포르(6.9%), 일본(6.3%), 홍콩(4.1%), 말레이시아(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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