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기현 기자]그간 잠잠한가 했던 담철곤(63) 오리온그룹 회장이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는 10일 오전 담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지으면서 약 2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담 회장은 2008년 별장을 짓기 시작했고, 2014년까지 각종 공사 대금을 회삿돈으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담 회장과 관련된 첩보를 상당수 입수하고, 별장 매입 관련 의혹에 중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담 회장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쏟아온 만큼 담 회장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 당일 소환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담 회장을 10일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마치는 시간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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