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 , 오는 봄 엑소더스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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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 , 오는 봄 엑소더스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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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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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이후 공포정치 심화…5000명 수용소 수감"
▲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11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 "현재 북한의 단속 및 통제가 심하지만 오는 3월부터 대량 탈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북한 내부정세' 보도자료를 내고 "장성택 처형 이후 주민들에 대한 공포정치가 심해지고 있으며, 약 5000명 정도가 교도소 및 정치범 수용소에 추가로 수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간부들의 출장이나 여행도 통제가 더욱 강화되고, 장성택 측근의 외화벌이 부대 소속 군인들도 군대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불명예 전역시키는 생활 제대를 당하고 있으며 감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생활제대 당한 외화벌이 부대 소속 군인들을 함경도 탄광 및 광산지역에 강제 이주시켜 함경도 일대 감시 및 통제가 휴전선 부근보다 강화됐다"며 "40대 이상 주민들 중심으로 김정은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으며, 집단적으로 노동을 거부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국경수비대의 경우 혜산, 무산지역 국경수비대 군인들은 밀수에 동참하다 걸리면 도주할 수 있는 중국 내 지역까지 확보해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북한 내의 경제 및 정치 동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적 고립으로 외화벌이가 전무한 상황으로 외화벌이 목적의 근로자 추가 파견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중국에 파견 나가 있는 북한 근로자는 10만3000명이며, 5만명 정도를 추가로 파견하고자 협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요구하는 인건비가 1인당 월 1300위안(한화로 22만9800원)으로 중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높은 편이기에 협상이 원활하지 않다"며 "중국으로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은 보안성 정치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며, 5인1조로 중국에서 서로를 감시하며 근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으로 파견된 북한 근로자 개인에게 돌아가는 몫은 300위안이며, 북한 정부가 1000위안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수차례 협상을 했지만 중국 정부는 '비공식 방문만 허용할 뿐, 공식적인 방문은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현재까지 김정은 방중 계획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북한 소식통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팔려가는 숫자가 김정은 집권 이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 단속은 삼엄한 편이지만 북한브로커와 중국브로커가 공동으로 협력해 활동하기 때문에 적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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