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경필의원, 원내대표 출마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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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남경필의원, 원내대표 출마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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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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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출마 여지는 남겨.
▲ [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새누리당내 소장파 대표주자로 꼽히는 남경필 의원(5선)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사실상 굳혔음을 시사했다.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당내 이른바 '차출론'의 대상인 그는 12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기존의 원내대표 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그의 저서 '시작된 미래'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출마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제게 주어진 책무는 국회에서 국회를 더 사랑받게 하고, 일을 잘하게 하고, 박근혜정부가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더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원내대표 출마로 마음을 굳혔음을 강조한 것이다.

남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를 아끼시는 분들이 제게 원내대표만 목표로 하지말고, 당이 혹시라도 어려울 수 있으니 아예 가능성의 문을 닫지 말라는 얘길 해줘서 경기도지사 불출마선언은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내 경기도지사 후보군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출마 여지는 열어뒀다. 남 의원은 "정말 당이 누가 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객관적인 판단이 들면 그 때 한 번 고민은 해볼 수 있다"면서 "그렇게까지 갈 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경쟁력 있는 중진이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당내 중진차출론에 대해서는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차출이라는 단어가 적절치 않고 자칫 출마한 후보들에게 '너희는 안 된다, 모자라다'라고 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느낄 수 있다. 또 차출에 대상에게는 너무 섣부른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윈윈(winwin) 하는 것이 아니라 지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차출론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청와대에도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광덕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차 한잔 하면서 내가 생각한 것을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남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대통령제를 없애는 정치구조 개혁, 변화가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며 정치구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열심히 하시지만 우리 사회가 너무 복잡해서 한 분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끌고가기에는 어렵기에 권한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정치인 수십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서청원·김무성·정몽준·이인제 의원 등 같은 당 의원들을 비롯해 민주당 노웅래·이석현 의원 등도 행사에 자리했다.  [황체원 기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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