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SNS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다. 의심스러운 게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를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해라. 대신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는 말도 했다.

 

논란이 일자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로 고쳤지만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차 전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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