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흡입자 폐, 독성 화학물질 흡입 때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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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흡입자 폐, 독성 화학물질 흡입 때와 유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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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보도… 마리화나 화학물질 THC 의심
 사진 디자인 / 우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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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전자담배와 관련이 있는 호흡기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의 폐가 독성 화학물질을 흡입 때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NHK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기관이 전자 담배와 관련이 있는 호흡기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 17명의 폐 및 호흡기 조직을 검사한 결과, 모든 증례에서 독성 화학물질을 흡입한 때와 비슷한 조직의 손상이 나타났다. 단 어떤 화학 물질이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리화나 화학물질(THC)가 들어 있는 전자담배가 폐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페렐만의대 연구팀이 비흡연자 31명에게 니코틴이 없으나 전자액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연구결과에서는 동맥 팽창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장기간 흡연시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CDC의 담당국장인 슈흐차트는 대다수 페질환자는 THC가 포함된 전자담배를 흡입했다고 알려왔으며 남성과 젊은이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시작된 지 3개월 이내에 THC 함유 제품을 사용한 사례가 약 78%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전자담배 514건에 대한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THC 함유 제품과 니코틴 함유 제품을 사용한 것이 77%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범죄수사국(OCI)을 합류시켜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향기있는 전자 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도 전자 담배의 판매 및 수입을 금지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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