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경제팀]

효성이 북아프리카 알제리 서북부 마르삿(Marsat)에 1억 달러(약 1080억원)규모의 400㎸ 변전소를 세운다.

효성은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알제리 전력청(Sonelgaz)으로부터 400㎸ 변전소를 설계부터 자재구매, 건설까지 책임지는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효성의 단일 변전소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 효성은 오는 2016년까지 변전소를 완공, 알제리 서북부 지역 인근 거주 지역과 산업 단지 등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제리는 북아프리카 최대 전력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전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알제리는 유럽연합(EU)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20%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아프리카 1위 수출국이다. 석유 화학 단지 조성 등으로 발전·송변전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이번 변전소 수주는 효성이 알제리, 카타르, 이라크 등 북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쌓아온 초고압 변전소 분야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효성은 글로벌 톱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가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의 영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