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는 원주시 개운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이 임씨에게 전화해 담배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 다른 담배가게에서 이들이 주문한 담배를 구입해 한갑 당 3000~4000원으로 가격을 올려 청소년들에게 다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가게가 아닌 곳에서 검정색 비닐봉지 등에 담배를 담아 주거나 차에 태워 건네주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건네주며 "다음부터는 1갑씩 말고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1보루씩 사라"고 말하는 한편, 먼저 전화해 "담배가 얼마나 필요하냐"며 담배 구입을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임씨로부터 담배를 구입한 청소년들이 현재까지 100여명 이상에 이르며 그 횟수는 600여회 이상일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다른 수많은 청소년들이 담배를 구입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원주교육지원청 및 원주시내에 있는 32개의 중·고등학교에 협조를 의뢰하는 등 임씨의 여죄를 수사중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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