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리산 샛길, 반달곰 출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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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리산 샛길, 반달곰 출현 위험.
  • 시사주간
  • 승인 2014.05.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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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이용 당부.
▲ [시사주간=사회팀]

지리산에서 지정된 길이 아닌 샛길로 다니면 반달가슴곰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 관리당국이 탐방로 이용을 당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의 활동 위치를 분석한 결과 탐방로에서 500m 이상을 벗어난 경우가 약 70%였고 주변 20m 이내에서 머물렀던 비율은 0.8%에 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적 많은 탐방로를 피해 깊은 산 속에서 많이 활동한다는 뜻이다.

5월 현재 지리산에는 3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초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나 어미의 집중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며 "일부 산악회를 중심으로 야간산행과 비박 등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봄철 등산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공단은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이 마주치지 않도록 홍보활동에 나섰다.

주요 샛길과 곰 활동이 빈번한 400여 곳에 곰 출현 위험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산나물 채취를 위해 출입하는 마을 주민들에게도 반달가슴곰의 활동정보를 알리고 있다.

또 주요탐방로 입구에서 곰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을 알리고 종, 호루라기 등 곰 피해 방지용 물품을 나누어 주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멀리 있는 곰을 만났을 경우에는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며 가까운 위치에서 갑자기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며 도망가지 말고 시선을 응시하면서 뒷걸음질 치며 멀어지는 것이 좋다.

혹시나 곰이 공격해오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최대한 사용해서 저항하되,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라고 공단은 조언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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