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후보, 고승덕 후보 두 자녀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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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후보, 고승덕 후보 두 자녀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 제기.
  • 시사주간
  • 승인 2014.05.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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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후보도 미국서 근무할 때 영주권 받았다"
▲ [ 시사주간=사회팀]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난데없는 영주권 문제로 소란스럽다.
 
민주진보 진영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인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25일 고승덕 후보의 두 자녀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 후보는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킨 게 사실이라면,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킨 사람이 한국의 교육 현실, 특히 한국 서민의 교육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캠프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고 후보는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 후보 본인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미국 영주권을 받았다"며 "본인과 두 자녀의 미국 영주권 보유 문제에 대해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 캠프의 김형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면 (현지) 등록금 액수가 아주 싸다고 한다. 추정컨대 그런 것도 (미국 영주권 보유의)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상수 캠프 대변인은 "만약 고 후보가 설명을 제대로 안 한다면 미국 대사관에 가서 확인하자고 하면 된다"며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조 후보는 또 "지난 2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원회의에서 조광작 목사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가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망언을 할 때, 고 후보는 그 자리에서 '다른 것은 몰라도 전교조 문제 만큼은 무슨 수를 쓰든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후보 측은 처음에는 논란이 일자 그 자리에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나중에 그 자리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그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자신의 신상 문제와 행위에 대해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그의 측근이 그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결함"이라며 "고 후보는 거짓 해명에 대해 사과하고, 전교조에 대한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야 하며 전교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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