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아기 얼굴 흉터 있다' 식당서 쫓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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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아기 얼굴 흉터 있다' 식당서 쫓아내.
  • 시사주간
  • 승인 2014.06.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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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흉터 다른 손님들 겁나게 한다"며 내쫓아.

▲ [시사주간=경제팀]


못말리는 KFC가 또 혐오스러운 일을 냈다.


KFC 사건은 지난 4월 투견용 맹견 핏불 테리어의 공격을 받은 빅토리아 윌처의 회복 과정을 올린 페이스북의 '빅토리아의 빅토리(승리)'에 올라와 알려졌다. 내용은 얼굴에 흉터가 가득하고 한쪽 눈에는 만화가 그려진 안대를 한 빅토리아가 수줍게 웃고 있는 사진 밑에 "이 얼굴이 무서운가요? 지난 13일 잭슨의 KFC점은 이 얼굴 흉터가 다른 손님들을 겁나게 한다며 내쫓았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빅토리아의 할머니는 TV 인터뷰에서 아이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배가 고플까봐 씹지 않아도 되는 부드러운 으깬 감자를 먹이려고 KFC에 들린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직원 한 명이 오더니 "아이 얼굴이 다른 손님들을 기분나쁘게 하니 좀 나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빅토리아는 그 때문에 자신의 얼굴이 창피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집에 오는 내내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할머니는 말했다. "이제는 거울도 안 보려 하고 가게에 가도 차 안에서 내리지도 않는다"고 가족들은 한탄했다.

빅토리아는 조부모 댁에 놀러갔다가 맹견에 물려 코와 턱 양쪽, 광대뼈, 오른쪽 눈을 물어뜯겼고 얼굴 한 쪽이 마비되고 한쪽 눈을 실명하는 중상을 입었다. 아래 턱은 재건 성형을 했지만 아직 호스로 음식을 주입하는 상태이며, 너무 어려서 얼굴의 다른 곳은 뼈가 더 자란 다음에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페이스북에 밝혀져있다.

이 사건으로 페이스북에서 빅토리아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250명에서 수천 명으로 늘어났고 15일 하루에만 3만2500명이 '좋아요'를 달았다. 

 

한편 KFC는 빅토리아의 병원비를 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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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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