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화력격멸훈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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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화력격멸훈련’ 반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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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25~37분께 순안일대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화성-18형 발사 63일만 
일본 방위성, 66분 비행 EEZ 안에 낙하
북한이 15일 오후 7시25분부터 7시37분까지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15일 오후 7시25분부터 7시37분께까지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이날 한-미가 경기 포천에서 대규모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63일 만이다.

합참은 “이날 오후 7시25분경부터 7시37분께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경고입장’을 내고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야기시키는 괴뢰군 당국의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했다. 이날 훈련은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실시한 화력격멸훈련의 5번째였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7시28분 자국 해상보안청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전달했다.

이후 7시50분에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고, 낙하 지점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해(로프티드 궤도) 약 66분 비행한 뒤 홋카이도 도시마반도 서쪽 약 200㎞의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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