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주애 왔다고···강풍에 공수훈련 하다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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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주애 왔다고···강풍에 공수훈련 하다 사상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4.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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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항공육전병훈련 현지지도
낙하산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힌 듯
탱크부대 생활관 등 찾아 군심 달래기 
지난달 15일 항공육전병 공수 훈련을 지켜보는 김정은과 망원경으로 보는 주애.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군사훈련 도중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훈련 당시 강풍이 불면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힌 점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항공육전병이 공수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항공육전병이 공수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항공육전병이 공수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항공육전병이 공수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항공육전병이 공수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항공육전병이 공수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강풍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음에도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탓에 강행하다가 사고에 이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기사에서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라며 훈련이 정상 진행됐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항공육전대 전투원들”이라고 치하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사고가 난 지 9일 만인 지난달 24일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찾아 생활관과 식당 등을 돌아봤는데, 이는 군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는 일각의 분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활동과 군사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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