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 당시
“몸소 마련한 음식들로 저녁식사 차려”
식탁에 휴대용 가스 버너와 고기 불판
“몸소 마련한 음식들로 저녁식사 차려”
식탁에 휴대용 가스 버너와 고기 불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몸소 마련해 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식사를 차려주시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 교육을 받는 생도들에게 ‘고기 회식’을 베풀며 군의 충성심을 유도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두루 돌아보고 “몸소 마련해 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식사를 차려주시었다”고
공개된 영상을 보면 휴대용 가스 버너와 고기 불판, 물티슈가 자리마다 놓여 있고 고기와 상추, 파로 보이는 야채가 차려져 있다. 김치와 양념장으로 추정되는 음식도 그릇에 담겨 있다. 사과와 배 6~7개 정도를 통째로 쌓아 놓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동행했다. 과거 군총정치국장을 지내는 등 군부 실세였던 황병서는 ‘국방성 총고문’이라는 새 직책으로 소개됐다.
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대형 남한 지도 등이 설치된 곳에서 김 위원장에게 뭔가를 알리려는 듯 다가가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주요 사진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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