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민족악단 특별음악회 관람
자오 위원장 등은 강동종합온실 방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조중(북중)친선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하고 있는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접견했다.
노동신문은 14일 “김 총비서는 이들의 북한 방문을 환영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친선적이고 건설적인 담화를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인사를 전했으며, 김 총비서도 사의를 표하고 자신의 축원의 인사를 시 주석에게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북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 발전시켜나가는데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고위대표단과 큰 규모의 예술단이 참여함으로써 중요한 해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이채롭고 성과적이며, 빛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도로 중시하며 세심한 관심을 돌려준 김 총비서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김 총비서와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양국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와 호상(상호) 관심사가 되는 중요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조중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이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며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위해 오찬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리일환 당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중앙위원회 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김 총비서는 오찬 후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자오 위원장 일행을 직접 배웅했다.
또 김 총비서는 13일 동평양극장에서 열린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가한 중국중앙민족악단의 특별음악회를 관람했다.
민족관현악, 성악, 기악 등으로 꾸려진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합창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로 장식했다.
음악회에는 북한 측에서 조용원·리일환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쑨예리 문화관광부장,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자오 위원장 등 중국 대표단은 이날 강동종합온실농장을 참관했다.
이날 참관에는 문성혁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정부 대표단은 13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전송을 받으며, 평양을 떠났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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