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공갈 발언' 정청래 '자숙'의 시간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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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공갈 발언' 정청래 '자숙'의 시간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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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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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조치는 아닌것으로 확인.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이른바 '공갈 발언'으로 지도부 내홍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다만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기로 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직무정지' 조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정 최고위원에게 이를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보선 패배의 아픔과 이후에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최고위원회에 복귀해 당의 변화와 단합에 앞장서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미뤄졌던 당 혁신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 당의 단결과 깊고 넓은 혁신이다. 지금은 분열이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라며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다.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침묵하는 것이 당의 화합을 위해 좋겠다는 생각을 문 대표와 공유했다"며 "당분간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거론된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그 부분은 결정된 바 없고 제게 제안된 바도 없다"며 전면 부인한 뒤 '자숙'의 의미를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은 계속하되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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