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지침]5공시절 언론통제, 연극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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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5공시절 언론통제, 연극으로 나왔다
  • 시사주간
  • 승인 2016.03.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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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기자]
  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에는 은밀히 '보도지침'이 전달됐다. 정부가 언론에 전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기사 작성시 어떤 내용을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 단으로 싣고 제목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세부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이를 참지 못한 몇몇 언론인이 뜻을 같이 해 월간 '말'에 보도지침을 폭로한다. 그 중에는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도 있었다. 김 기자는 이 폭로로 인해 재판정에 서고 이후 실형을 구형받게 된다.

연극 '보도지침'은 이 재판 과정을 다룬 법정드라마다. 재판에 연루된 실제인물들 간의 관계와 설정을 각색했다.

송용진과 김준원이 '김주혁 기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최대훈과 에녹이 '검사 최돈결'로 나선다. 김대현과 안재영은 '말'을 연상케 하는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를 연기한다. 이명행과 김주완이 변호사 '황승욱'을 연기한다.

강기둥, 박민정 등 연극계 떠오르는 배우들도 함께 한다 .

작품의 원안자로 이번 연극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는 엘에스엠 컴퍼니 이성모 대표는 "장르의 편중화로 인한 편중된 공연시장과 스타캐스팅에 의존한 제작비 상승 등에 대해 공연기획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연시장의 저평을 넓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6일부터 6월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시어터. 러닝타임 110분. 5만원. 엘에스엠컴퍼니 02-2644-4558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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