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사고 90%, '미끄러짐사고' 21~30세 이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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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사고 90%, '미끄러짐사고' 21~30세 이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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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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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770건…술마시고 스키타는 무개념도
▲     © 시사주간


행안부, 소비자원 스키안전사고 통계 분석


[시사주간= 최진호기자]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종목인 스키 등을 즐기다 발생한 사고가 지난 겨울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안전부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매년 12월~다음해 2월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770건으로 집계됐다.

 스키나 스노보드, 눈썰매, 리프트 등에서 발생한 사고들이다. 2013~2014시즌 279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뒤 144건, 107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5~2016시즌에는 전년보다 2.25배 증가한 240건을 접수했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689건(89%)으로 주를 이뤘다. 부딪힘 41건(5%), 기타 26건(3%), 떨어지거나 눌리는 사고 14건(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1~30세 이하가 284건(37%)로 가장 많았고 11~20세 이하가 153건(20%), 31~40세 이하가 144건(19%)이었다. 10세 이하 안전사고도 98건(13%)이나 발생했다.

 증상별로는 골절·탈골 302건, 타박상 205건, 열상·절상·찰과상·출혈 123건, 염좌·부종 78건, 뇌진탕·두통 43건 등이 있었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팔과 손(222건), 둔부와 다리·발(220건), 머리·얼굴(154건) 등이다.

 이에 행안부는 안전수칙 준수를 스키장 이용자들에게 부탁했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허리와 무릎, 손목·발목 등의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고 헬멧, 손목 및 무릎보호대, 고글, 장갑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초보자는 기초 동작을 익힌 후에 슬로프를 이용하고 익숙해지더라도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게 좋다. 스키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주변을 인식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음주후 스키를 타는 분들도 있는데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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